카멜라 해리스 머그컵 제작으로 대박난 필라델피아 팝아티스트

필라델피아 팝아티스트 페리 밀로우가 자신이 그린 카멜라 해리스 초상화 앞에서 직접 제작한 머그잔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페리 밀로우 페북사진 갈무리
Philly Talks

필라델피아메거진 이번달호에서는 한 필라델피아 팝아티스트의 머그컵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필라델피아 유명 팝아티스트 페리 밀로우씨는 작년 8월에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카멜라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자 여느 때와 같이 그의 작업실에서 붓을 꺼내들어 카멜라 해리스 초상을 그리기시작했다. 그의 작업실은 수많은 팝아트 작품들과 각종 초상화 그림들이 사방에 가득하다.

밀로우씨는 카멜라 해리스의 초상화에 원더우먼이미지를 패로디해 팝아트작품으로 완성하고 나서 이 그림을 머그컵에 그대로 옮겼다. 이미 만들어 놓은 조 바이든 머그컵 처럼 시중에 팔기 위해서다. 조 바이든 머그컵은 이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법 팔려나가고 있었다.

현재 바이든과 해리스는 백악관에 입성해 있다. 그 덕분에 밀로우씨의 바이든 머그컵과 해리스 머그컵도 다 팔려나가고 제고가 바닦을 드러냈다.

밀로우씨는 “당장 머그잔 5천개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레스토랑체인 설립자 스테판 스타(Stephen Starr)가 식당홍보행사에 쓸려고 머그잔 500개를 사갔고 해외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밀로우씨에게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그의 머그컵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날개돋친듯이 팔려나가자 그의 머그컵을 그데로 베껴서 더 싼 가격에 시장에 내놓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밀로우씨는 아마존과 이베이에 허락없이 모방한 바이든과 해리스 머그컵이 팔리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카멜라 해리스 머그컵을 개당 25 달러 가격으로 자신의 웹사이트에 아마존에서는 24.99 달러로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한 아마존 벤더가 밀로우씨와 같은 디자인의 카멜라 해리스 머그컵을 팔고 있었다. 그것도 밀로우씨의 사인이 들어간 컵이었는데 판매가는 22.99 달러. 이렇다보니 밀로우씨가 재고를 마련하고 판매를 재개하기 전까지는 짝뚱 머그컵이 인터넷 판매망을 통해 계속 유통될 수 있게 됐다.

“내 작품은 페이스북, 링크드인과 인스타그램에 올려져 있어요. 누구든 그 작품 사진을 스크린샷을 통해 그냥 가져가서 싼가격에 다시 만들어줄 그래픽 디자이너를 찾을 수 있죠. 요즘은 인터넷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에게나 그냥 공짜입니다”.

밀로우씨는 그의 사인을 미리 상표등록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 전문적으로 상표등록을 해주는 지적재산권보호 전문변호사와 일하며 법원의 무허가 복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하고있다.

팝아티스트도 기존 사진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할 때는 사진의 원저작자의 허락을 먼저 받아야 저작권시비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고 밀로우씨는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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