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에 대비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은,구리, 농산물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구리.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Photo by CNBC
Philly Talks

지난 1973년 베어마켓에서 헤지펀드사 퀀텀펀드를 조지소로스와 공동 창업해 1980년까지 4,200%라는 어마어마한 투자수익을 올린 짐 로저스가 앞으로 다가올 베어마켓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최악이 될 것이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의 주식시장 비관론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그동안 엄청나게 풀린 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공급망 대란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시화 되면서 주식과 자산투자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금융자문회사 웰시온(Wealthion)과 가진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베어마켓에 대비해 3가지 자산에 투자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은, 구리 그리고 농산물이다.

은(Silver)

그는 “은의 온스당 최고 가격이 50 달러까지 올랐고 현재 가격이 23 달러인데 왜 다시 50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겠느냐”며 “시장은 항상 그렇게 움직여왔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은이 가치저장 수단이면서 이자율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여겨왔다. 또한 태양광 패널에 사용되는 공업용 금속으로 수요가 폭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은가격 상승은 휘튼 귀금속(Wheaton Precious Metals), 팬 아메리칸 실버(Pan American Silver), 쿠르 마이닝 (Coeur Mining) 등 은생산 광업회사에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의 은광회 팬 아메리칸 실버 주가는 오늘장에서 0.23% 상승, 26.4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Copper)

구리가격은 현재 은시세와 달리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추세다. 로저스가 구리를 계속 좋아하는 주요 이유는 전기차때문이다.

로저스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구리를 몇 배 더 사용하기때문에 전례없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 구리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리오 틴토(Rio Tinto), 프리포트맥모란( Freeport-McMoRan), 서던카퍼( Southern Copper) 등 구리광산회사들이 구리 수요 붐에 수혜를 누리고 있다. Global X Copper Miners ETF는 지난 1년동안 80%나 가격이 올랐다.

농산물(Agriculture)

로저스는 설탕과 옥수수를 선호하고 있고 농장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옷을 입고 음식을 먹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농산물은 더 좋아질 것이다. 진짜 진짜 농산물을 좋아한다면 당장 나가서 당신의 농장을 소유해라. 그러면 아주 아주 부자가 될 거다”고 로저스는 말했다.

농장은 본질적인 가치가 있고 주식시장의 등락과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팜투게더(FarmTogether)는 투자자들에게 직접 경작하지 않고 미국의 농장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는 이 투자플랫폼을 통해 농장을 임대해주거나 곡물을 팔아 현금수익을 거둘 수 있다. 게다가 장기적인 지가 상승의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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