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국제무역투자유치 원탁회의 한국 등 참가, 노동조합대표들과 만나 투자와 고용환경 탐색

필라델피아 국제무역투자유치 원탁회의가 지난달 24일 열려 한국 등 17개 국가의 영사, 무역관, 투자자 등이 참석, 필라지역 노동조합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투자와 고용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데이빗 오 시의원
Philly Talks

필라델피아 국제무역투자유치를 위한 원탁회의가 지난달 24일 오후 5시 데이빗 오 필라시원 주최로 필라델피아시에서 열려 한국를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멕시코 등 16개국의 영사, 무역관, 투자자, 기업대표 등과 필라지역 노동조합지도자들이 만나 필라시 경제개발과 고용환경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는 첫 만남을 가졌다.

노스 브로드스트리트 노동자지역협회훈련센터(Laborer’s District Council Training Center)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는 데이비드 오 시의원의 인사말과 노동조합대표들의 환영사에 이어서 필라델피아가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해외투자자들을 돕기 위해 노동조합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한 뒤 비공개회의로 전환해 좀더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국제무역투자원탁회의를 주최한 필라델피아 시의회 글로벌 기회 및 창조/혁신 경제 위원회의 데이빗 오(David Oh) 의장은 인사말에서 “노동조합이 필라델피아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고용주와 투자자를 유치하여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에스페반 베라(Esteban Vera,Jr.) 노동자지역57 대표( Laborers’ Local 57), 라이언 보이어(Ryan Boyer) 필라델피아빌딩트레이드와 노동자지역위원회( Philadelphia Building Trades & Laborers District Council)대표, 팻 에이딩( Pat Eiding) Afl-Cio 노동조합 대표(Afl-Cio Phila Council), 데니스 파클리오티(Dennis Pagliotti) 벽돌공과 공예노동자(Bricklayers and Allied Craftworkers) #1 펜실베니아 델라웨어지역 노조대표, 조 카시오( Joe Coccio) 운송노동조합 234지역( Transport Workers Union Local 234)대표 등 각분야 지역 노조대표들이 참가했다. 한국정부에서는 주뉴욕총영사관 권영희, 이선주 영사가 참가했다.

이번 원탁회의 실무를 맡았던 로이스강 데이빗 오 시의원 보좌관은 첫 미팅이었지만 회의결과가 생각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강보좌관은 특히 인도, 일본, 캐나다 등 5개국에서 투자의향을 내비쳐 고무적이라고 밝히고 4,5월경에 후속 미팅이 열릴것이라고 전했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10년 전부터 필라델피아의 경제는 50년 만에 가장 큰 성장을 계속해왔다. 소득이 증가하고 빈곤율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이후 최고치에서 점차 감소해왔으며 느리지만 인구와 고용면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최근 필라델피아는 다른 미국 대도시 중심지보다 바이러스 여파로부터 회복속도가 더 느려 경제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투자유치가 시급한 경제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펜데믹이후 급격한 일자리 감소에도 있다. 퓨(Pew Charitable Trusts)조사에 따르면 2021년 9월 현재 필라델피아의 일자리 수는 2019년보다 7.6%나 크게 감소했다. 일자리 총 740,000개에서 56,000개나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필라델피아는 저임금 부문에서 실업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인 회복세에 크게 밑돌고 있고 특히 흑인과 여성 노동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퓨는 밝혔다.

하지만 전국 일자리 수는 같은 기간 2.6% 감소에 그쳤다. 다른 큰 동부 해안 도시 가운데 뉴욕의 총 일자리는 10%, 워싱턴은 6%, 볼티모어는 1%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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