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95번 고가 고속도로 붕괴 12일 만에 임시 재개통

죠쉬 샤피로 펜실베니아주시사가 23일 95번 고속도로 붕괴사고현장에서 도로복구현황과 재개통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펜실베니아주정부
Philly Talks

죠쉬 샤피로(Josh Shapiro) 펜실베니아주지사와 마이크 캐롤(Mike Carroll) 교통장관은 화재로 붕괴된 필라델피아 95번 고가 고속도로를 23일 정오부터 임시로 재개통한다고 밝혔다.

95번 고속도로는 지난 11일 유류수송탱크트럭이 고가 고속도로 아래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에 충돌, 화재가 발생해 바로 위 고속도로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 직후 양 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도로복구공사가 진행되면서 95번 고속도로 주변 필라델피아지역 주민들은 큰 교통혼잡을 겪어왔다.

I-95 고속도로붕괴 복구공사로 계속되는 카트만 애비뉴 교통통제구간. 사진출처:펜실베니아주정부

이 사고로 도로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사고 12일만에 양 방향 6차선 도로가 23일 정오부터 임시개통되면서 현재 원활 교통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개통된 임시 도로는 원래보다 폭이 비좁은 11피트 너비여서 시속 45마일의 제한 속도로 서행해야 한다. 임시 도로에는 아직 갓길도 없어 안전운전이 권장되고 있다.

I-95 고속도로 붕괴사고 현장에서 복구진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펜실베니아주정부

샤피로 펜실베니아주지사와 캐롤교통국장은 사고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라델피아, 펜주, 연방정부와 협력해 빠른 도로복구에 힘을 써왔다. 샤피로 주지사는 “지난 12일 동안 전국민의 눈은 펜실베니아에 쏠렸고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투지와 결의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으며 좋은 정부가 실제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이는 정부 각계가 함께 뭉치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캐롤 교통장관은 “건설업 종사자들이 이곳의 진정한 영웅이다”고 말하고 “능숙하고 신속한 방법으로 도로를 복구했으며 이들의 헌신에 감사한다”며 건설노동자들을 격려했다. 펜실베이아주교통부는 완전한 복구를 위해 작업을 계속할 예정으로 사고지점인 카트만 애비뉴를 가로지르는 구간에 새로운 영구 교량에 들어갈 자재를 설계하고 주문했고 앞으로 작업 진척상황을 계속 알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95번 고속도로 아래 기둥을 들이받아 화재로 사망한 유류수송탱크트럭 운전자 나단 무디(Nathan Moody)씨의 딸을 돕기위한 신탁계좌를 열기 위해 플라이어스(Flyers), 이글스(Eagles), 필리스(Phillies), 76ers 와 노동조합 등이 나서 공동으로 50,000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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