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차량인도 감소 발표, 주가 큰 폭 하락

킹 오브 프러시아 몰(King of Prussia Mall)테슬라 딜러에 전시된 모델 Y. Photo by Jay Byun/PhillyTal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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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TSLA)는 2일 1분기 심각한 차량인도 감소를 보고한 후 급락했다. 이번 1분기 차량인도 보고서는 테슬라가 지난 1월 차량 생산량 증가율이 2023년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1분기에 테슬라는 386,810건의 글로벌 배송을 보고했는데, 이는 블룸버그(Bloomberg)가 집계한 추정치 449,080건보다 훨씬 낮았다. 테슬라는 433,371대를 생산해 시장 예상치 45만2976대에도 못 미쳤다.

테슬라의 1분기 총 인도량은 지난해 4분기 484,000대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더욱 우려하는 점은 테슬라가 423,000대의 차량을 납품했던 작년 1분기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인도 수치 감소는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4.9% 하락했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의 엠마누엘 로스너(Emmanuel Rosner)는 테슬라차량인도 발표 이후 메모에서 “납품과 생산 간의 불일치로 인한 46,000대의 재고를 의미하며, 이는 프리몬트와 베를린공장의 생산 병목 현상을 넘어서 심각한 수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썼다.

이날 납품 보고서는 테슬라가 하루전인 1일 인기 차종인 모델 Y SUV 가격을 트림 레벨 모두 1,000달러 인상한 후에 나왔다.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모델 Y 롱 레인지(Long Range) 버전은 5,000위안(675달러) 인상되어 총 가격은 304,900위안이 되었고, 퍼포먼스(Performance) 버전은 5,000위안 증가한 368,900위안이 되었다.

도이치뱅크의 로스너는 “테슬라가 가장 최근에 미국과 중국에서 가격을 인상했지만, 우리는 이를 되돌려야 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적인 하락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오는 4월 23일 주식시장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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