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실업률 3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Philly Talks

조사전문연구기관 퓨 체러터블 트러스트(Pew Charitable Trusts)의 2024년 필라델피아시에 대한 연례 도시현황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퓨 보고서는 2024년이 필라델피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해로 봤다. 쉐렐 파커(Cherelle Parker) 신임시장이 시정을 이끌기 시작했고 시의회도 새로 선출된 의원들로 정치적 리더십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과 민간부문에서 필라델피아시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펜실베니아대학과 템플대학교가 새총장을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필라시의 교육수준이 점점 더 높아지고 다양한 인종의 유입이 늘어나는 등 도시는 최근 몇 년간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조사에서는 필라델피아시 주민의 36%가 4년제 대학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으며,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층 연령대에서는 50% 이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필라델피아 실업률이 평균 4.2%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30여년 동안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2022년 미국 주요 대도시 중위가구중간소득 비교표. 출처:퓨리서치

중위 가구 소득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9%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 필라델피아 중위 가계 소득은 56,517 달러 여전히 전국 평균 74,580 달러보다 훨씬 낮게 나타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난 주민의 비율은 15.7%로 1940년대 이후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는 필라시가 더욱 인종적 다양성을 갖춘 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구감소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필라델피아시는 2020년 펜데믹이후부터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14일 발표된 인구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과 2023년 7월동안 1년 사이 필라델피아시의 인구는 1만6천여명(1%) 줄었다. 2020년 펜데믹이후 지난해까지 3%가 감소했다. 필라델피아시는 전국에서 6번째로 인구감소가 많은 카운티로 기록됐다.

2003년부터 2023년 10년간 필라델핃아시 인구변화 그래프. 출처:퓨리서치

퓨보고서는 필라델피아시가 공공 안전분야에서는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대중 교통, 빈곤, 오피오이드 위기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다고 분석했다.

파커 시장이 취임하고 공공안전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살인 건수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500명을 넘어섰다. 2023년에는 410명으로 줄었지만, 그 수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높높고 범죄도 계속 증가했다. 자동차 절도가 70%나 증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필라델피아 전체 주요 범죄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살인 사건이 많고, 재산범죄로 인해 필라델피아 주민과 교외 주민의 필라델피아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빈곤율이 최저치인 21.7%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부분적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등장한 일부 연방 지원 프로그램 덕분이기도 하다.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여전히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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