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대규모 코로나백신접종 진료소 개설

Philly Talks

필라델피아시가 이번주 대규모 코로나백신 접종 진료소를 새로 열고, 백신접종 1A 단계에서 1B 단계로 확대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필라시는 연방정부로부터 매주 2만개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받아서 이를 다시 닥터스 오피스, 연방승인 의료센터, 약국, 시운영 대중진료소 그리고 시와 계약을 맺은 비영리단체 블랙 닥터스 코비디19 컨소시엄, 필리 파이팅 코비드19(현재 규정위반혐의로 계약취소) 등에 분배,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파이팅코비드19(Philly Fighting COVID19)는 일부 백신의 사적인 임의배포와 관련, 필라시가 백신 공급을 중단하고 계약을 취소했다. 이단체에서 1차백신접종을 받은 사람은 이번주나 다음주부터 2차접종 통보 안내를 새로 받는다고 필라보건국이 밝혔다.

지난 1월 필라델피아시 펜실베니아 컨벤션센터에 처음으로 세워진 대규모 백신접종센터. 출처:CBS TV

백신접종 두번째 단계인 1B단계 접종대상자는 오는 22일부터 새로 열린 대규모 접종 진료소에서 백신주사를 맞게 된다고 지난 2일 필라시 보건국이 밝혔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백신접종 첫번째 1A 단계는 앞으로 수주일 동안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토마스 팔리 필라시보건국은 매주 3개소의 1차백신접종 진료소와 3개소의 2차접종 진료소를 각각 운영, 하루평균 5백명 규모의 백신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시 보건국 부국장 캐롤린 존슨(Dr. Caroline Johnson) 박사가 펜실베니아컨벤션센터에서 백신접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CBS TV

필라시는 지난달 8일부터 펜실베니아컨벤션센터에 대규모 백신접종시설을 운영하고 1A 단계 접종대상가운데 15,000 여명의 가정의료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필라시는 펜실베니아컨벤션센터 백신센터를 모델로 해 다른 곳에 세워질 대규모 백신 진료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새로 생기는 대규모 백신접종센터가 시내 어디에 세워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필라시보건국은 필라델피아시 백신접종 온라인신청을 통해 백신접종 의사를 밝힌 시민들에 연락을 취해 1B단계 백신접종 예약을 받고있다.

필라델피아시 백신접종 온라인신청 바로가기:https://covid-vaccine-interest.phila.gov/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거나 컴퓨터 작동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필라시 코비드19 콜센터 전화(215-685-5488)로 예약하면 된다.

필라델피아시 코로나백신 접종 1B단계 대상자는 75세이상이거나 암, 만성 콩팥 질병, 이식수술자 등 고위험군 환자들 그리고 교도소 직원, 최초 응급대응 종사자, 사회적 취약계층을 돌보는 서비스직종 등 최전선 필수 노동자 등이다. 1A 단계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대중교통노동자들은 1B 단계 접종대상으로 이번에 접종을 받는다.

이번달부터 온오프라인 수업을 재개할 계획인 필라델피아학군의 교사들이 대면수업을 하기 전까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감염확산에 영향을 줄지 우려되고 있다.

연방정부에서 전국 6천개 약국에 직접 백신공급계획을 밝힌 가운데 펜주 체스터카운티의 한 CVS 매장 무인계산대에 ‘코로나19 백신은 이 CVS지점에서 현재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만 해주고 있으나 수주일 내로 백신접종도 병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Photo by Philly Talks

한편 바이든 정부는 어제 연방정부에서 라이트에이드(Rite Aid), 시브이에스(CVS), 월그린(Walgreens) 등 전국 6천개 약국에 직접 백신을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매주 1백만개 백신을 공급할 계획인데 필라시에 얼마나 많은 백신이 추가로 공급될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토마스 팔리 보건국장은 전했다.

일부 라이트에이드 약국체인에서는 다음주 8일부터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백신접종 자격조건이 되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가 개설되어 있다. 코로나백신 접종자격 여부를 알아보는 웹사이트 (https://www.riteaid.com/pharmacy/covid-qualifier)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필라시는 이번달 22일부터 오픈하는 대규모 백신접종센터를 통해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백신접종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