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주택구매가 렌트보다 더 싼 이유

사우스필라델피아 해군조선소 개발계획 상상도(Rendering of the planned development at the Navy Yard) 출처:Philadelphia Navy Yard
Philly Talks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자가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렌트주택보다 훨씬 더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더 큰 주택으로 갈아타기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장기적으로 에쿼티가 쌓이고 세제혜택 등 여러가지 면에서 렌트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주택경기와 지역에 따라서 소비자들은 주택구매와 렌트를 놓고 고민에 빠지기 쉽다. 그렇다면 필라델피아는 어떨까?

월 렌트비와 모기지비용을 비교해보면 주택구매와 렌트 중 어떤것이 유리할 지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물론 주택구매를 위해서는 20%에서 3.5%까지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준비해야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에쿼티적립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 중계회사 레드핀(Redfin)이 지난 3월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평균 중간주택 월 모기지 납부금액은 5% 다운페이먼트와 6.5% 모기지 이자율을 기준으로 할때 1,869 달러로 중간주택 월 렌트비 2,000 달러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델라웨어카운티를 포함한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의 5채 주택가운데 3채의 주택이 일반 아파트 렌트비보다 모기지 납부금액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라델피아의 콤파스부동산회사의 조나단 바락 부동산중계인은 ABC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5월현재 필라시 1베드룸 콘도의 렌트비는 2,500 달러이고 3베드룸 하우스 모기지를 낼 수 있는 돈이다”고 말하며 주택구입이 렌트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필라시에서는 렌트수요가 높아서 지난 12년동안 계속해서 렌트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필라델피아시는 신축이나 재건축 주택 구매자에게 최장 10년동안 세금을 내지않아도 되는 세금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대도시에 비해 필라시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더 유리하다. 게다다 필라시는 가까운 뉴욕, 보스톤, 워싱턴 D.C 보다 각종 세금이 더 낮게 징수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교외지역의 주택가격은 매물부족과 수요강세로 매매가보다 더 높은 웃돈을 주고 사야하는 형편인데 반해 필라시내 주택은 이보다는 비교적 경쟁이 덜한 편이다.

“필라델피아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주택가격이 정체를 나타내고 있고 주택경기도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하다”고 테일러 마(Taylor Marr) 레드핀 수석경제학자가는 말했다. 지난 5월 필라델피아 중간 주택가격은 250,000 달러로 전년대비 9.07%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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