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지역 캐나다 산불연기로 뒤덥여, 공기질 급속히 악화 적색경보로 격상

캐나다 산불연기가 이틀째 눈에보이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체스터카운티 웨인(Wayne)상공에서 필라델피아쪽으로 바라본 30번도로 랭카스터애비뉴 주변 모습. Photo/Copyright ⓒ필톡PhillyTal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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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남부 노바 스코샤(Nova Scotia)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고 연기가 기류를 타고 미국 북동부로 빠르게 내려와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주의 공기질이 급속히 나빠지자 7일 필라델피아지역에 적색경보가 발령되었다.

필라델피아 보건관리들은 전날 밤 황색경보를내린데 이어서 7일 공기질이 더욱 나빠져 적생경보로 격상시켰다. 황색경보는 공기오염에 취약한 건강상태의 일부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지만 적색경보는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건강을 위협하는 보다 심각한 수준의 공기오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발령된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공기질지표를 오존이나 미세먼지 오염정도에 따라 그린(green), 옐로우(yellow), 오렌지(orange), 레드(red), 퍼플(purple), 마룬(maroon) 6단계로 나누고 있다.

환경보호국의 공기질을 나타내는 지표.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입자상입자(Particulate Matter, PM)는 크기가 매우 작아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수 있고 건강에 위협이 된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지름 10 마이크로미터(PM10)이하의 미세먼지는 폐로 깊숙히 들어가거나 혈액속으로도 들어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지름 2.5 마이크로미터(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일 경우에는 인체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7일 기상청은 캐나다산불의 연기오염이 기류의 변화로 농도가 낮아져 금요일 오전부터 점차 좋아질 것으로 잠정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의료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부득이 밖으로 외출할 경우에는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7일 현재 미국 동북부지역의 지역별 공기질 지표.

거주지주변의 공기질은 환경보호국 공기청정도 정보제공웹사이트(www.airnow.gov)에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다. 7일 기상청은 캐나다산불의 연기오염이 기류의 변화로 농도가 낮아져 금요일 오전부터 점차 좋아질 것으로 잠정 예상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전국산불방제기관 캐나다산림화재센터(Canadian Interagency Forest Fire Centre)의 전국화재현황보고에 따르면 6일 현재 캐나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431건으로 이가운데 절반이 넘는 234건의 산불이 통제불능상태이고 새로 발생한 화재도 3건에 이르고 있다. 이때문에 당분간 캐나다산불로 인한 미국 의 피해는 상황에따라 악화되거나 완화되기를 반복하며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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