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무차별 총기난사로 5명 숨지고 4명 부상

필라델피아 총기난사 용의자가 지난 3일밤 56가와 체스터애비뉴 부근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있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잡혔다. 출처: CBS
Philly Talks

필라델피아경찰청은 지난 3일(월)일 밤 필라델피아시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총기살인 사건은 밤 8시 28분경 필라델피아시 사우스웨스트 킹세싱(Kingsessing) 사우스 56번가 1600 블럭에서 발생했으며 살인 용의자는 40대 흑인 남성 킴브레디 캐리커(Kimbrady Carriker)씨로 출동한 경찰이 사건 현장부근인 벨머 테라스(Belmar Terrace) 5600번 블럭에서 살인 등의 혐으로 체포,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3일 밤 발생한 무차별 총기난사 살인 용의자 40대 흑인 남성 킴브레디 캐리커(Kimbrady Carriker)씨. 사진출처: 필라델피아경찰청

경찰은 총기범인이 사건당시 AR-15 공격용 소총을 들고 있었으며 스키마스크을 착용하고 방탄조끼까지 입은채 거리에 있는 차량과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이 총격으로 15세의 청소년을 포함해 남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다우젠 브라운(Daujan Brown, 15), 레쉬드 메릿(Lashyd Merritt, 20), 디미르 스텐톤(Dymir Stanton, 29), 랄프 모렐리스(Ralph Moralis, 59) 등 4명의 시신은 월요일 밤사건현장에서 그리고 조셉 워마 주니어(Joseph Wamah Jr., 31)는 사건 다음날인 화요일 아침 집에서 발견되었다.

총격현장에서 2세와 13세의 2명의 어린이들도 다리에 여러발의 총상을 입었다. 차에 타고 있던 한 쌍동이 어머니는 2살난 아들과 함께 총격으로 부서진 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 캐리커를 쫒아갔고 용의자가 골목 구석에 몰리자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항복했다. 희생자들가운데 캐리커와 연관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수사관계자들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수사관들은 용의자 캐리커의 필라델피아 집에서는 38구경 총기와 범행에 사용한 총에 사용할 수 있는 화약과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되지 않았지만 사건현장에서 출처를 알기 어려운 9밀리 ‘유령총'(ghost gun) 1정도 수거했다. 경찰은 캐리커가 전과가 있기 때문에 이들 무기들을 불법적으로 취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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