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기록적인 폭염 일요일부터 누그러저, 시원한 아이스케이크로 더위 식히는 동물원 가족들

지난달 20일 9살난 레드 판다 '쿰비'(Khumbie)가 생일선물로 받은 아이스 케이크를 즐기고 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판다가 좋아하는 스낵과 사과, 포도 등을 넣어 아이스케이크를 만들었다. 사진출처:필라델피아동물원
Philly Talks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미동부 뉴욕, 뉴저지, 델라웨어 지역은 이번주 한낮의 최고 기온이 90도에서 10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주 30일(일)부터 한주일 동안 더위가 한풀 꺽이고 한낮 최고 기온이 80도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필라델피아지역의 폭염주의보가 29일(토) 밤까지 계속되고 오후 늦게 강한 바람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동물원 관람객들이 구름다리위를 걷는 호랑이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출처:필라델피아동물원

필라델피아동물원도 더위에 시달리는 동물들을 위해 갖가지 피서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물 사육사들은 진흙 목욕과 시원한 물안개 발생기 등을 동원해 동물들을 보살피고 있다. 또 동물들이 좋아하는 생선과 과일 등을 넣어 만든 각종 얼음 케잌으로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타조와 비슷한 에뮤나 캥거루는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방에서 방문객들을 만나고 있다.

필라델피아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레드 판다 ‘쿰비”가 생일선물로 받은 아이스 케이크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출처:필라델피아동물원

이와는 반데로 추위에 민감하고 더위를 좋아하는 조류나 파충류들은 우리밖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폭염을 즐긴다. 호랑이나 사자도 무더위를 잘 견디는 동물들이다.

한편 오는 30일(일) 필라델피아동물원에서는 ‘빅 캣 나이트'(Bing Cat Night) 이벤트를 열어 호랑이와 사자 등을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과 회전목마 등 각종 놀이기구 할인행사도 갖는다.

<필라델피아 동물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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