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실물ETF 증권거래소 데뷔 첫날, 비트코인 거래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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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에 직접 노출된 ETF 펀드상품이 증권 거래소에 데뷔한 첫날,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어제 승인을 받은 11개 비트코인 현물ETF는 하루 뒤인 11일 아침부터 뉴욕 증권 거래소, 나스닥, Cboe 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SEC는 이전에 해당 상품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지만 지난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와의 법적 싸움에서 패한 후 방향을 바꿨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는 현재 주력 비트코인 신탁을 ETF로 전환하는 승인을 받았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11일 오전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40%나 증가했다.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가격은 장 초반 급등했다가 46,000달러로 하락하기도 했다.

현물 암호화폐가 아닌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초기 ETF는 프로쉐어즈(ProShares)가 2021년 말 출시한 후 첫 이틀 동안 10억 달러의 투자자 자금을 모았었다. 이러한 역사는 새로 승인된 일부 현물 비트코인 펀드의 빠른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는 11개 그룹 중 하나인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ETF 상품 자본 시장 책임자인 데이비드 만(David Mann)은 “실제로 꽤 강력한 자금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기 급등이 있고 그 후 느린 상승이 일어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 그러나 ETF 형태에 투자를 원하는 상당한 양의 투자자가 있다고 생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확실히 자산을 빨리 모으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신탁으로부터 약 290억 달러의 자산을 가져와 거래를 시작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새로 전환된 상품이 목요일 오전 이미 사상 최대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의 CEO인 마이클 소넨세인(Michael Sonnenshein)은 이번 주 초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러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모두가 생각했다는 것은 비트코인을 현물 시장에서 매집, ETF상품에 넣어두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EC에 따르면 이 새로운 ETF는 시드 자본으로 약 1억 1,300만 달러를 모았다. 반애크(VanEck)가 출시한 펀드는 시작 자금이 약 7,250만 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피델리티(Fidelity)가 2,000만 달러 블랙록(BlackRock)이 1,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다국적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 등 거대 금융자본과 발키리(Valkyrie)와 비트와이즈(Bitwise)와 같은 암호화폐지수펀드 운용사 등 다양하다.

비트코인 ETF 출시 직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부분의 발행사들은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상품 출시 후 처음 몇 달 동안 투자자에게 비용을 면제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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