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지역 복통과 설사 일으키는 이질균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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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보건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질균(Shigella)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현재 항생제 내성을 지닌 이질균 박테리아 감염의 증가를 추적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질균은 인체에 들어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다. 설사에는 피가 섞일 수도 있다. 이질균은 설사, 발열,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세균성 이질은 종종 스스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한다. 이질균 치료를 통해 증상완화와 치료과정을 단축하고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이질균 감염은 대인접촉 등을 통해 쉽게 확산되며 초기에 주로 노숙자나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서 많이 발병했다. 질병통제국(CDC)에 따르면 이질균감염은 오염된 음식과 물, 성관계나 기저귀 교환 등 소량의 배설물 접촉으로도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질 수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박테리아에 감염된 후 2일 이내에 시작되며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때문에 의료전문가들은 이질균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화장실 사용 후나 음식을 취급하기 전에 비누와 따뜻한 물로 손을 철저히 씻어야한다.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인 손 소독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필라델피아지역 이질균감염 월별추이. 출처:필라델피아보건국

이질균에 이미 감염된 사람은 손을 자주 씻고, 다른 사람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지 말고, 성관계를 갖지 말아야 한다.

평소 매월 10여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지난해 10월 1일 이후 11월초까지 성인 중에서는 68명, 어린이 중에서는 12명의 이질균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필라델피아 보건국은 밝혔다.

보건국은 이질균 감염사례가11월과 12월에도 5년 평균의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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