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도심 재개발 활발, 차이나타운 바인스트리트 복개공사 설계 디자인 발표

미국 6대 대도시필라델피아시가 각종 건설프로젝트로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Photo/Copyright ⓒ필톡PhillyTal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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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시 차이나타운 복개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필라시 교통국이 공사 설계 디자인을 지난 5일 공개했다.

차이나타운 스티치(Chinatown Stitch)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차이나타운 바인스트리트. 사진출처:필라델피아시

필라시 교통국 관계자는 ‘차이나타운 스티치'(Chinatown Stitch) 프로젝트가 보기 흉한 육교를 새로운 녹지 공간으로 대체하고 도시개발 기회도 창출하고 안전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라시는 바인 스트리트 고속도로(I-676) 주변 3개 블록을 재설계하는 개발계획은 올해 초부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조사를 벌이고 있고 다음달 10월 1일에 마감할 예정이다.

이날 뉴스 브피핑에서 프로젝트관계자는 필라시가 차이나타운주민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실현 가능한 디자인을 향후 몇 년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필라시 바인스트리트 고속도로는 지난 1991년에 완공된 이후 차이나타운을 관통하며 고속도로 남쪽에는 주로 비지니스용 건물과 북쪽에는 주거용 건물이 들어섰다.

차이나타운번영회 등 지역사회 대표들은 그 이후로 고속도로가 차이나타운을 절반으로 나누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달라며 필라시에 촉구해 왔다.

브로드스트리트와 8번가 사이의 바인스트리트 익스프레스를 복개하는 “차이나타운 스티치’가 완공되면 이곳에 공원, 상업건물, 열린 공간 등이 들러설 수 있다고 필라시 관계자는 밝혔다.

필라시는 이날 ‘차이나스티지’ 개발계획에 대한 세 가지 디자인 개념을 공개하고 각각의 디자인의 특징과 장단점을 설명했다.

첫째 디자인은 2블록 개념의 시안으로 11가와 12가 사이에 개방된 간격을 두어 고속도로에 필요한 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필라델피아시 바인스트리트 고속도로 복개공사 2 블록컨셉 디자인. 3개 블록의 녹색 구간이 복개되어 공원과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출처: 차이나스티치프로젝트위원회

둘째 디자인은 3블록 컨셉으로 바인스트리트(Vine Street)가 지나는 10번가에서 13번가까지 구간의 완전해 복개하는 시안이다. 이 디자인은 더 많은 고속도로 구간을 복개해야 하므로 첫째 디자인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고 공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필라델피아시 바인스트리트 고속도로 복개공사 3 블록컨셉 디자인. 복개 구간 중간에 공기순환을 위해 일부를 오픈하는 안이다. 3개 블록의 녹색 구간이 복개되어 공원과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출처: 차이나스티치프로젝트위원회

셋째 디자인은 3 블록 컨셉과 비슷하지만 서쪽으로 향하는 바인스트리트(Vine Street)가 남쪽으로 이동하여 11번가와 12번가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바인스트리트(Vine Street) 옆을 달리게 된다. 이 개념은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구축하기 어렵지만 개발공간이 가장 넓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필라델피아시 바인스트리트 고속도로 복개공사 3 블록변형컨셉 디자인. 바인스트리트 익스프레스와 연결성을 보완한 좀더 복잡하고 공사비가 많이 드는 설계다. 3개 블록의 녹색 구간이 복개되어 공원과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출처: 차이나스티치프로젝트위원회

필라시 관계자는 정확한 비용 추정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필라델피아자유도서관 앞 고속도로를 덮는 데 드는 비용이 2천만 달러, 인근 95번 고속도로 위 펜스랜딩공원을 짓는 데는 3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 건설 비용은 바인스트리트고속도로(I-676) 복개비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필라시와 차이나타운번영회(PCDC)는 이같은 3가지 디자인 시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영어와 중국어로 된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필라시 관계자는 1960년대부터 바인 스트리트고속도로(Vine Street Expressway)는 지역사회의 상당한 반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1991년 바인스트리트고속도로 건설이 완료되자 고속도로는 차이나타운과 차이나타운 북부 지역 사이의 사회적, 경제적 단절을 심화시켰다. 이때문에 지난 20년 동안 지역사회 주민대표들은 수많은 지역 계획과 연구에 참여해왔고 지역사회가 분열되는 문제에 대해 공감해왔다.

필라델피아차이나타운번영회(PCDC)의 존친(John Chin) 전무이사는 지난 3월 “바인 스트리트 고속도로(Vine Street Expressway)로 인해 30년 넘게 피해와 이주가 발생한 후 지역사회 재연결 보조금은 차이나타운 지역사회에 희망의 등불이다”이라고 말했다.

180만 달러 규모의 미국 교통부의 커뮤니티 재연결 파일럿 프로그램(RCP) 보조금이 센터 시티의 차이나타운과 차이나타운 노스를 연결하는 과정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관계자가 지난 3월 밝히기도 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차이나타운 스티치 바인스트리트고속도로 복개공사 총 공사비용은 약 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매칭 펀드로 필라델피아시, 펜주교통국(PennDOT), 존 제임스와 엘 나이트재단(John S. and James L. Knight Foundation) 재단 등을 비롯해 다수의 지역 민간 기부자들이 참여해 220만 달러의 보조금을 조성했다.

친(Chin) 이사는 “이 보조금은 차이나타운의 건축 환경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소외된 지역 사회의 기업, 주민 및 미래 세대가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가을까지 건설 제안을 요청하고 2026년 봄까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오는 2028년까지 공사를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한 실정이다.

95번 고속도로를 복개, 필라델피아 델라웨어강변에 공사중인 펜스랜딩공원 조감도. 출처:Hargreaves Jones

한편 펜주교통국(PennDOT)은 95번 고속도로 (I-95)를 복개, 델라웨어 강을 따라 펜스랜딩(Penn’s Landing)에 공원을 건설하는 약 3억 2,9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지난 6일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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