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소매점 약탈 극성, 노스 이스트 한인타운 부근까지 확산

지난 27일 강도들이 필라델피아시의 한 주류상점의 철제 셔터를 뜯은 뒤 유리창을 부수고 술을 훔쳐 달아났다.(AP Photo/Matt Rourke)
Philly Talks

지난 26일 밤부터 시작된 필라델피아 소매점 약탈행위가 28일 새벽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노스 이스트 크레센트빌(Crescentville) 구역의 주류판매체인점 ‘파인 와인 엔 굿 스프릿'(Fine Wine & Good Spirits) 매장도 떼강도들의 습격을 받았고 수많은 필라델피아 소매점에 대한 약탈행위가 멈추지않고 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28일 새벽 2시 30분쯤 아담스 애비뉴(Adams Avenue)와 이스트 타보 로드(East Tabor Road) 인근 주류상에서 약탈한 술을 차에 싣는 2명의 약탈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펜실베니아 주류통제위원회(Pennsylvania Liquor Control Board)는 지난 26일 밤 주류 판매점 약탈로 인해 필라델피아 주류 소매점 48곳을 모두 폐쇄하고 몽고메리카운티 첼튼햄 교외 지역 한 곳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숀 켈리(Shawn Kelly)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이날까지 최소한 18개의 국영 주류판매점이 강도들의 침입으로 약탈 피해를 입었다고 켈리대변은 전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서 직원 안전을 위해 매장을 폐쇄했으며 발생한 피해와 손실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시 약탈행위는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경부터 시작됐다. 경찰의 911 신고전화가 불이났다. 1백여명의 대규모 집단이 떼지어 필라델피아 센터 시티를 통과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 되었다.

스포츠웨어 룰루레몬(Lululemon), 신발전문점 풋 로커(Foot Locker), 애플(Apple) 매장 등 수많은 상점들이 떼강도들에 털렸다.

존 스탠포드(John Stanford) 필라델피아 임시 경찰청장은 따르면 이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약탈자를 선동한 혐의로 한 여성을 체포하기도 했다.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데이지아 블랙웰(21세)씨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사람들이 여러 장소에서 약탈을 하도록 장려했으며 스스로도 범죄 활동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절도, 음모, 범죄적 무단 침입, 폭동, 범죄적 장난, 범죄적 통신 시설 이용, 도난 재산 수령, 무질서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스탠포드 청장은 ​​”이 여성이 많은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고 캐러밴을 조직, 시내 곳곳에서 약탈행위를 하도록 도움를 주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지시하고 큰소리로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 대변인 제인 노(Jane Roh)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52명이 체포됐으며 이들 중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성인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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