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 불어닥친 미 상업용 부동산 위워크 파산 후폭풍

Philly Talks

미 상업용 부동산 위워크(WeWork) 파산 후폭풍이 거세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였던 공유 오피스 공간 회사 위워크가 수년간의 재무 실적 악화 끝에 지난 6일(월) 파산신청을 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블랙록(BlackRock) 등 블루칩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벤처 캐피탈 자금을 지원받은 후 2019년 초에 470억 달러로 평가되었던 위워크는 미 상업용 부동산의 불황으로 운영 비용이 급증했고 이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반복적인 현금 투입에 의존해오다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마침내 파산했다.

위워크는 파산 신청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에 남아 있는 두 개의 공동 공유오피스 공간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필라델피아지역에서도 팬데믹 기간 동안 공동 작업 공간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하이브리드 작업이 표준이 되면서 점차 공유오피스 수요가 줄어들었다.

한때 47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이 거대 공유오피스 기업은 40억 달러 이상의 부채청산을 희망하는 “포괄적인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지난 6일 미 법원에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2016년에 필라델피아 중심가 ‘노던 리버티(Northern Liberties)’에 지점을 두고 필라델피아로 영업점을 확장했다.

전성기에는 이곳에서 5개 지점을 운영했지만 2020년에는 1430 Walnut St. 공간을, 지난해에는 1601 Market St. 공간을 연이어 폐쇄했다. 지난 달 이 회사 에밀리 플레이스(Emily Place) 대변인은는 1010 N. Hancock St.에서도 영업을 중단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를 주요 시장으로 보고 1900 Market St.와 1100 Ludlow St.에 두 곳의 센터시티(Center City)지점을 계속 열어 영업하기로 했다. 위워크는 지난 6월 기준으로 미국 내 229개를 포함하여 39개 카운티에 77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위워크가 파산 신청 전에 590건의 임대 계약을 재협상함으로써 향후 임대료 지불에서 약 130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술기업 정보매체 테크니컬리(Technical.ly)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필라델피아 총 공동 작업 공간은 약 110만 평방피트로 팬데믹 기간 동안 일부 공간이 폐쇄되거나 원격으로 전환되어 사무실 점유율이 팬대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에 센터시티(Center City)에 공유사무실 지점을 개설한 플로리다 공유오피스회사 파이프라인 필리(Pipeline Philly)의 니콜레트 스테판스(Nicollette Stephens) 대표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때 자사 공유오피스 이용 회원수가 약 75% 반등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시내 사무실로 복귀해야 하고 지역 공동 작업 산업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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