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명문 시카고예술대학 SAIC 차기 총장에 이지선 한인교수 발탁

미술 및 디자인 교육 분야의 선두주자인 시카고 예술대학(Art Institute of Chicago, SAIC)이 차기 총장으로 이지선 이스바라(Jiseon Lee Isbara) 한인교수를 임명했다. 사진출처: Art Institute of Chicago, SA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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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및 디자인 교육 분야의 선두주자인 시카고 예술대학(Art Institute of Chicago, SAIC)이 차기 총장으로 이지선 이스바라(Jiseon Lee Isbara) 한인교수를 임명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오티스예술디자인대학(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학장으로 재직 중인 이교수는 은퇴한 엘리사 테니(Elissa Tenny)총장의 뒤를 잇는다.

SAIC 158년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장이 된 이교수는 고등교육과 예술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부임했다. 오티스예술디자인대학 재직 기간 동안 그녀는 학생의 정신 건강 및 직업 준비에 교육학을 더 잘 맞추기 위한 커리큘럼 개정, 등록 증가 등 학교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5개년 전략 계획의 실행을 이끌었다. 학교의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기반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임 총장은 “SAIC는 다양한 사람들, 철학, 교수법, 목표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가 이 학교의 차기 총장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저는 학생들의 미래를 옹호하고 SAIC의 교직원과 교수진이 육성한 재능을 축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예술과 디자인, 교육 그 이상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강화할 것입니다.”

미국 명문미대 시카고예술대학. 출처: Art Institute of Chicago

이 총장은 오리건예술공예대학(Oregon College of Art and Craft, OCAC)에서 임시 총장, 학술 담당 학장, 최고 학술 책임자, 섬유학과 책임자 등 여러 직책을 맡았고 16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이 총장은 이금까지 예술분야교육에서 보다 효과적인 교육 및 학습을 주도하는 혁신과 발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OCAC와 Otis에서 침착함과 공감으로 문제를 헤쳐나가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는 분명한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데니스 B. 가드너(Denise B. Gardner) 이사회 의장은 “이지선교수가 시카고 미술대학의 차기 총장으로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의 대담한 리더십과 창의적인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헌신을 볼 때, 나는 그녀가 세계 최고의 예술 및 디자인 대학 중 하나로서 SAIC의 유산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그녀와 함께 학교의 예술가, 디자이너, 학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현직 예술가로서 이지선총장은 미술과 디자인 교육의 힘과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깊다.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이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미술 석사 및 학사 학위도 받았다. 유색 인종 이민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현재 문화 담론의 복잡성을 다루는 그녀의 직물 작품은 국내 및 국제적으로 전시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 대학의 이사회에서 이 신임총장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SAIC는 뛰어난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는 특별한 장소이며 이총장이 그런 곳을 찾았다고 확신한다”고 데이빋드 비탈리(David J. Vitale) 이사회 의장 이 말했다. “오티스예술디자인대학과 오레곤예술공예대학에서의 탄탄한 경험, 그리고 학생의 성공과 문화적으로 반응하는 교육학에 대한 강조를 통해 그녀는 SAIC의 다음 장을 안내할 기술과 비전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또 “지선씨는 대담하고 용감한 리더십, 행정 및 재무 통찰력, 경영 능력을 갖춘 중요한 기록을 SAIC에 가져올 것입니다.”

SAIC는 이교수를 이 대학의 총장으로 임명하기 까지 거의 1년에 걸친 전국적인 조사 과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지선 신임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16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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